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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이곳에 안장되신 호국영령께 추모의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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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석 전야제
작성자 권숙희 작성일 2018-09-26 조회수 64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줍니다
며칠 뒤 추석이라 장도 보고...,
아버님 전에 머리 조아리며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호국원을 찾아갑니다.

앞이 보이지 않도록 날리는 빗줄기가
아름다운 산야를 푹 빗속으로 빨아들이는지
하얗게 오른 안개 속이 더욱 신비스럽습니다.

앞서 가는 차의 물보라와 물세례도 즐겁게 받으면서
호국원을 들어서는데 빗줄기 속에서도 꽃을 흔드는 아줌마들...,
눈앞에 다가서는 탱크와 헬기는 빗속에도 위용을 자랑합니다.

118번 참배실 1번방으로 안내방송이 됩니다.
먼저 나와서 계실 아버님을 뵙기 위해서 발걸음이 빨라지고
환하게 미소를 머금은 아버님이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추석이라고 안가지고 오던 술도 한 병 넣어서
“아버님 추석 전 전야제 해요...” 술도 한잔 권해보고
“안주가 조금 시원치 않아도 드세요.”

향이 그윽한 커피도 한 잔 올리고 앉으니
빗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면서...,
다른 방들을 기웃거리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잠시 시간에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어서
복잡한 소리도 들리는데...,
일하는 사람들의 소리 없는 발걸음이 주변의 바쁨을 알게 합니다.

“아버님, 차례 지낼 때 오셔서 술 많이 드세요.”
“오냐 , 추석날 보자꾸나..., 잡수고 싶으신 것 말씀하세요.”
이렇게 이야기 하다가 보니 벌써 종료시간을 알립니다.

커피를 한 잔씩하고 아버님이 드신 안주로
입가심을 하면서 종알거려봅니다.
“어머님, 건강도 돌봐주세요.”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고 1분의 시간이 종종걸음을 합니다.
정리하면서 아버님을 쳐다보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빗속에서도 호국원 문 앞까지 나오셔서
손을 흔들고 계시는 아버님을 보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또 들리겠습니다.


2018년 9월 21일(음 8월12일)
하늘에 계신 아버님전에
맏며느리 권숙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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